홍명보호 특명, 첫승을 쏴라!

입력 2011-03-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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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팀, 내일 중국전 관전포인트
亞 2차예선 앞둔 첫실전…“모든것 쏟겠다”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보여드릴 건 다 보여야죠.”

27일 오후 3시 중국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울산문수경기장)을 앞두고 22일부터 울산에 캠프를 꾸린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출사표다. 이번 평가전은 올림픽 타이틀을 달고 나서는 사실상의 첫 실전 무대다.

작년 7월 말레이시아와 친선 경기를 했지만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이 6월 시작되는 탓에 이번이 진짜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올림픽팀과의 역대 전적은 한국이 7승1무로 절대 앞섰지만 홍 감독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할 계획이다. 주력 상당수가 성인대표팀에 차출, 정상 전력을 꾸리지 못했기 때문에 뉴 페이스들의 시험 가동과 가능성 점검이란 점에 무게를 뒀다.

“중국전이 테스트 무대는 아니지만 더 이상 시험은 없다. 울산에 소집된 23명 중 많아야 7∼8명 정도만 올림픽 예선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다”고 홍 감독은 공언했다. 이에 따라 이승렬(서울) 김동섭(광주) 석현준(아약스) 등 청소년대표팀에서 홍 감독의 지도를 받은 적이 있는 몇몇은 마지막 기회란 절박함 속에, 김귀현(벨레스 사르스필드) 이용재(낭트) 김지웅(전북) 등은 눈도장을 찍기 위한 시험대에 섰다.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고되는 까닭이다. 홍 감독은 ▲수비 조직 ▲창의적인 공격 ▲콤비네이션 플레이 등 크게 3가지 사안에 중국전 포커스를 맞췄다.

청소년대표팀이나 광저우아시안게임과는 달리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빠른 패스 전개로 불필요한 체력 소비를 막는 것도 강조사항이다.

홍명보호는 2009년 일본과의 친선전에서 0-1로 졌고, 작년 말레이시아에는 0-1로 패했다. 이번 중국전은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앞둔 기선 제압과 동시에 첫 승을 통한 자신감 회복이란 측면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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