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스테이지] 태양의 서커스, 이카루스를 말하다

입력 2011-04-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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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5월29일까지 공연하는 태양의 서커스 세 번째 무대인 ‘바레카이’의 한 장면.

6일부터 5월29일까지 공연하는 태양의 서커스 세 번째 무대인 ‘바레카이’의 한 장면.

■ ‘바레카이’ 6일 국내 첫 선
세계적인 공연단체 ‘태양의 서커스’의 새 무대 ‘바레카이’가 4월 한국에 상륙한다. 2007년 ‘퀴담’, 2008년 ‘알레그리아’에 이어 세 번째 내한이다.

‘태양의 서커스’는 공연을 할 때마다 전용 공연장(그랑 샤피토)을 짓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기존의 공연장을 대관하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텐트 공연장을 직접 지어놓고 공연을 하는 것이다. 그 중 가장 큰 텐트가 ‘빅탑’이다. 이번 내한공연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광장 안의 5000평 부지에서 펼쳐진다. 25일 빅탑 상량식이 열렸다. 약 100여 개의 기둥이 세워졌고, 공연의 성공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사식도 진행됐다.

‘바레카이’는 2002년 4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된 이래 세계 60여 도시를 돌며 600만 명 이상의 관중을 열광시킨 작품이다. 아이디어는 그리스의 신화에서 따왔다. 태양 가까이 다가가다 날개가 녹아 추락한 이카루스. 그는 신비한 존재들이 살고 있는 미스터리한 숲으로 떨어지게 되고, 자신을 둘러싼 숲의 존재들과 함께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된다. ‘바레카이’는 ‘어디든지’란 의미를 지닌 집시 말이다.

‘태양의 서커스’팀은 빅탑 상량식을 시작으로 ‘아티스트 텐트’, ‘타피루즈’, 그 밖의 부대시설로 구성된 ‘그랑 샤피토’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5일 드레스 리허설을 거쳐 6일 첫 막을 올려 5월29일까지 공연한다.

사진제공|마스트엔터테인먼트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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