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준호 감독 자진사퇴

입력 2011-04-0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준호. 스포츠동아DB.

“팀 변화 필요”…코치진도 함께 물러나
서울 삼성 안준호 감독(사진)과 코치진(이재민·서동철)이 31일 동반으로 자진사퇴했다.

삼성 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9일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구단에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광신상고와 경희대를 거쳐 실업팀 삼성전자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이어 코오롱 여자팀과 진로, SK 감독을 거쳐 2000∼2001시즌부터 삼성 코치를 맡았다. 2004년 5월에는 삼성 사령탑으로 승격돼 7시즌 동안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7시즌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PO)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안 감독은 2010∼2011시즌 정규리그에서 6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KCC와의 6강 PO에서 3패를 당한 뒤 결단을 내렸다.

안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음에도 사퇴하는 것에 대해 이날 “팀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팬들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돼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이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안 감독의 자진사퇴에 따른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른 시일 내 후임 사령탑과 코칭스태프를 선임할 계획이다.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