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종료 2초전 골밑슛 승부 종결자
58-57 극적인 승리…챔프전 파란불
장신군단 못 막은 KT 체력고갈 침몰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은 “결국 신장이 큰 팀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김주성(205cm)∼로드 벤슨(206.9cm)∼윤호영(198cm)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농구에서 신장은, 야구로 치면 강속구와 같다. 타자가 알고도 당하는 빠른 공처럼, 농구에서도 장신선수에게는 일대일에서 당해낼 재간이 없다. 58-57 극적인 승리…챔프전 파란불
장신군단 못 막은 KT 체력고갈 침몰
● 장신 군단을 상대하는 KT의 모험
장신 군단을 상대하는 팀은‘모험’을 감수해야 한다. 바로 동부와 2010∼201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 부산 KT의 처지가 그렇다. 모험이란 협력수비를 말한다. 일대일로는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한 명의 수비수는 자신의 마크맨을 포기하고, 미스 매치된 동료를 돕는다. 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비로테이션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한다. “높이를 상대하는 방법은 조직력 뿐”이라는 KT 전창진 감독의 말이 뜻하는 바다.
● 외곽포까지 허용하면 단신 팀은 필패
아무리 완충장치를 둔다고 해도 모험에는 부담이 있다. 동부의 골밑을 막기 위해서 KT는 결국 외곽에 슛 기회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 “3점이 약한 동부에게 결국 3점으로 진다”는 KT 전창진 감독의 한숨이 이를 대변한다.
결국 KT로서는 내외곽이 모두 터지면 필패(必敗)다. 8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양 팀의 4강PO 3차전에서도 동부의 3점슛은 번번이 링을 빗겨갔다. 하지만 53-51로 앞선 4쿼터 종료 1분30초 전에 터진 진경석의 3점포 등 간간이 터지는 몇 방만으로도 위력은 충분했다.
● 협력수비가 초래하는 체력 고갈
KT는 협력수비와 잦은 로테이션에서 생기는 체력소모도 감수해야만 했다.
동부 강동희 감독도 “KT가 우리보다 훨씬 많이 뛴다”고 인정할 정도다. 결국 시리즈가 거듭되고, 백병전의 양상이 전개되면 유리한 팀은 ‘장신군단’ 동부다. 8일 4강PO 3차전에서도 KT는 3쿼터에서 자유투 12개 중 7개만을 성공(58%)시키는 등 후반으로 갈수록 자유투 성공률이 급격히 저하됐다. 체력고갈의 증거였다. 4쿼터 내내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동부는 56-55로 앞선 4쿼터종료 13초를 남기고, KT 제임스 피터스의 2점 슛으로 56-57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종료 2초를 남기고 터진 ‘팀내 최장신(206.9cm)’ 로드 벤슨의 극적인 골밑슛에 힘입어 58-57로 신승했다. 이로써 동부는 1패 뒤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양팀의 4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원주|전영희 기자 (트위터 @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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