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송신영(왼쪽 사진)은 2군에 떨어진 이숭용 송지만 정수성 등 동료들을 생각해 모자에 그들의 백넘버를 넣고 피칭에 임한다. 스포츠동아DB
“그냥…. 2010년 8월25일이에요.”
모자에 새겨진 숫자의 의미를 묻자, ‘독고신영’은 ‘시크’하게 짧은 한마디만 남기고 유유히 사라진다. 하지만 표정 속에는 말하지 않은 상념들이 담겨 있었다. 지난 주 송신영(34·넥센)은 모자에 10번과 8번, 25번을 새기고 마운드에 섰다. 사실 그 숫자는 ‘누군가의 등번호’였다. 10번과 25번은 13일 2군행을 통보받은 넥센의 베테랑 이숭용(40)과 송지만(38)의 배번. 8번은 2군에서 줄곧 올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수성(33)의 것이다.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선배들의 은퇴식을 보면 울컥하더라고요. 양준혁(전삼성) 선배, 송진우(한화코치) 선배의 은퇴식 때도 눈물이 맺혔어요.” 짧게는 7년, 길게는 10년 이상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 그들이 2군에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무뚝뚝한 송신영의 마음속에도 울림이 생겼다. 그리고 그 진폭은 커져 갔다. 겉으로 강해보이는 사람의 속이 더 여린 법. 그는 마음속 진동을 남몰래 모자 위에 담았다.
“(조)용준이, (신)철인이…. 다들 떠났잖아요. 저도 이제 나이가 있으니 내년·내후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고…. 이제 형들이랑 같이 있는 순간만이라도 정말 즐겁게 야구를 하고 싶어요.” 송신영은 ‘현대 왕조’부터 생사고락을 함께 한 동료들을 생각하며 마운드에 선다. 그리고 그들을 기억하며 자신의 현재를 다잡는다.
역으로 그 동료들은 19번(송신영의 등번호)을 떠올리며 2군의 고된 하루를 버틸 지도 모를 일이다.
전영희 기자(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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