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야구 경기수 변천사
6개구단으로 출발한 1982년의 페넌트레이스는 팀당 80경기 체제였다. 그해 한국프로야구 전체 경기수가 320경기에 불과했다. 거의 세미프로 수준으로 움직였다.
이듬해인 1983부터 1984년까지 2년간 팀당 100경기, 1985년 110경기로 확대됐다. 그러나 빙그레가 1986년부터 제7구단으로 뛰어들면서 경기수가 오히려 108경기로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6팀이 3경기를 펼치는 동안 한 팀씩 돌아가며 경기를 쉬어야했기 때문이다.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처음 도입된 1989년부터 각 팀은 120경기 이상 소화했고, 1991년부터 제8구단 쌍방울이 1군리그에 입성하면서 기형적인 홀수팀 체제에서 벗어나 팀당 126경기 체제로 재편됐다.
1999년과 2000년에는 양대리그(드림리그, 매직리그)로 운영하면서 경기수가 130경기 이상으로 더욱 늘었다. 2년간 시행된 뒤 접은 양대리그지만 1999년(132경기)과 2000년(133경기)의 팀당 경기수가 다른 것은 팀간 대결수 때문이었다. 1999년에는 같은 리그 팀끼리는 20차전, 다른 리그의 팀과는 18차전을 치렀지만 2000년에는 리그 구분 없이 팀간 19차전을 소화했다.
그러나 2004년 말에 병역비리 사태가 터져 각 구단이 선수부족을 호소하면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126경기 체제로 돌아가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2009년부터 133경기 체제로 복귀한 한국프로야구는 내년부터 사상 최초로 팀당 140경기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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