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에 뿔난 야왕 “투수들 모두 반성해”

입력 2011-06-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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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릴리프 실종·초구 2구 볼 남발 지적

2군 유창식 올리고 송창식은 1군 제외

한화 한대화 감독(사진)은 대구 원정 마지막 날인 23일 덕아웃에 앉자마자 전날의 5-19 대패를 떠올리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선발 장민제를 포함해 모두 6명의 투수가 등판했지만 7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신주영을 제외한 5명은 하나같이 뭇매를 맞고 점수를 내줬다. 전날 경기 직후 이미 “오늘 던진 투수들은 모두 반성하라”고 일침을 놓았던 한 감독은 이날은 구체적인 후속조치로 우완 송창식을 1군에서 빼고 좌완 유망주 유창식을 2군에서 호출했다.

한 감독은 계속해서 투수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그는 “어제 경기에서 보듯 우리 투수진에는 롱릴리프가 없다. (2회 1사 2·3루서 장민제를 구원했던) 윤규진은 투구수 40개를 넘기니까 식은땀을 뻘뻘 흘리더라”며 혀를 찼다. 계속해서 “투수가 1, 2구 볼을 던지고 나면 던질 수 있는 구종이 줄어들지 않느냐. 장민제는 1번부터 8번까지 초구가 모두 볼이었다”고 지적했다.

대구| 정재우 기자(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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