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닷컴, 강대성닷컴…’ 3일 만에 수익 천만원?

입력 2011-07-01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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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에서 연예인을 둘러싼 사건이 터질 때마다 생기는 ‘연예인닷컴’ 사이트가 상업적 수입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한밤’은 29일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의 이혼 공방 당시 ‘이지아닷컴’ 개설 이후, 임태훈, 마재윤, 강대성 등 연예인 관련 이슈가 생길 때마다 개설 되는 ‘연예인닷컴’ 사이트에 대해 분석했다.

‘연예인닷컴’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해당 인물들을 둘러싼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라는 목적을 앞세워 생겨난다. 하지만 ‘연예인닷컴’은 이같은 목적 외에 운영자의 돈벌이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한 ‘연예인닷컴’ 운영자는 “어떤 닷컴 같은 경우에는 며칠 만에 몇백만 원의 배너광고 수익을 얻었다. 내가 만든 닷컴 경우에도 수익을 올리려고 했다면 3일 정도에 천만 원 가까이 수익을 얻었을 것이다”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이날 ‘연예인닷컴’을 만드는 절차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연예인의 이름을 딴 사이트 개설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쉬웠다. 인터넷 주소 등록 기업 방문 없이 집에서도 이름, 주소, 연락처 등 간단한 신상정보만 입력하면 몇 분만에 원하는 닷컴 주소를 개설할 수 있다. 게다가 1년간 등록하는데 드는 비용은 고작 28,600원에 불과하다.

특정 연예인의 이름으로 인터넷 주소를 만드는 것에 대한 법적 제재가 현재까지 없는 상황인 것.

해당 기업 관계자는 “예전보다 연예인 이름의 닷컴 주소 개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연예인 본인이나 소속사에서 예방차원으로 닷컴 개설을 많이 하는데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는 수년 전부터 소속 연예인의 데뷔 때부터 인터넷 주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결국 돈벌이 때문이었구나”, “사람의 사생활을 활용해 돈벌이 하겠다는 심보가 고약하다”, “뭔가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ㅣSBS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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