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US오픈 우승 유력…유소연 1타차 2위

입력 2011-07-11 11: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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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사진제공=KLPGA


태극낭자들이 ‘메이저 퀸’ 등극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서희경(25, 하이트)과 유소연(21, 한화)이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다.

서희경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파71·7천4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유소연도 1타차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US오픈은 천둥번개 등 악천후로 수차례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서희경은 11번홀까지는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 중이었지만, 경기 재개 이후 좀처럼 페이스를 찾지 못해 타수를 더 줄이지는 못했다. 17번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기록했지만 18번홀을 파로 마무리, 3언던파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서희경의 우승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탓에 최종 우승자는 12일 오전에 결정된다.

서희경을 위협하고 있는 선수는 또 다른 한국선수인 유소연. 12일 오전 16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하는 유소연은 2언더파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3홀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 혹은 연장전 승부도 가능하다.

크리스티 커(미국)가 1언더파로 두 선수를 추격하고 있지만 남은 홀이 2개밖에 되지 않아 한국선수들끼리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서희경은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5차례나 우승하며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 타수 상을 휩쓸었다. 명실상부한 국내 1인자. 지난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KIA클래식에서 우승함으로써 LPGA에서도 정상에 등극했다.

서희경은 올시즌부터 LPGA에 진출했다. US오픈을 우승할 경우 올해 첫 우승이 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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