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공주의 남자’ 대본보고 대박 예상”

입력 2011-07-13 14: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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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문채원.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탤런트 박시후가 삿갓 쓰고 도포 입은 조선 시대 꽃선비, ‘공주의 남자’로 변신한다.

박시후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이하 공남) 제작발표회에서 “김종서의 막내아들 김승우로 출연한다”며 “시놉시스만 봐도 대박 터질 작품”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공주의 남자’는 수양대군의 딸 세령(문채원)과 정적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퓨전 사극이다. 조선시대 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셈이다.

극에서 문채원, 홍수현과 삼각관계를 그려가는 그는 “둘 중 누가 이상형에 가깝나?”라는 질문에 “두 분 다 매력이 있어서요. 둘 다 섞으면 안 될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은 개그맨 김준호는 “제가 합성사진을 만들어 포토문자로 보내드리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홍수현-박시후-문채원.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문채원은 “세령의 순수한 면이 나와 많이 닮은 듯하다”며 “하지만 말 타는 걸 좋아하는 세령이와 달리 저는 말 타는 게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원수의 아들을 사랑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가족을 배신할 수도 없고 사랑을 포기할 수도 없다. 지혜롭게 사랑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연출자인 김정민 PD는 “수양대군의 이야기는 예전 드라마에서도 많이 다뤘다”며 “그것을 어떻게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을까 생각했고, 공주를 주인공으로 해야겠다고 판단했다. 공주가 주인공인 작품은 아마도 우리 드라마가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시후, 문채원, 홍수현 외에도 송종호, 이민우, 이순재, 김영철, 정동환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공주의 남자’는 20일 첫 방송 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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