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0 - 4 삼성
승:이영욱 패:장원삼 (대구)
삼성은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서의 역전승이 10승에 달한다. 19일까지 SK전 3연승도 전부 역전승이었다. 그러나 삼성 류중일 감독은 “좋은 게 아니다”고 했다. 선발이 5이닝 이상 길게 던져주고, 타선이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서 주도권을 쥐고 가는 흐름이 이상적이라는 의미다. 그렇게 앞서서 중반으로 넘어갈 때, 삼성 불펜의 힘이 보다 극대화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실제 삼성은 20일 SK전은 2회 상대 선발 고효준을 공략해 3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삼성 선발 장원삼은 3회 7안타 1볼넷으로 대거 6실점해 흐름을 그르쳤다. 장원삼이 워낙 빨리, 순식간에 무너져 승리 불펜조를 가동할 타이밍조차 잡을 수 없었다. 삼성은 6월23일 한화전 장원삼 이후 한 달이 다 되도록 선발승이 없다. 최근 13경기에서 7승6패를 하는 동안 전부 불펜이 승리를 챙겼다. 불펜의 안지만이 팀내 최다승(10승) 투수다.
대구 |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