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배려…괴물 전반기 마감
한화 에이스 류현진(24)이 사실상 전반기를 마감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20일 대전 KIA전에 앞서 “류현진의 몸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전반기 남은 두 경기에 중간 계투로도 등판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왼쪽 등 견갑골 통증으로 재활했던 류현진은 19일 만의 등판인 17일 문학 SK전 9회말 2사 2루에서 마지막 타자 박재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에 그치는 등 정상 구위에 미치지 못했다. 또 스스로도 “통증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는 의사를 전했다.
류현진의 후반기 복귀 날짜 역시 미지수다. 한 감독은 “정민철 투수코치와 조대현 컨디셔닝코치에게 매일 류현진의 상태를 보고받는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고려해 1군 엔트리에서 다시 제외하고 적당한 등판 시기를 찾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결론이 어느 쪽이든 목적은 단 하나다. 절대 에이스의 절대 건강. 류현진은 한화와 한국 프로야구가 아끼고 보호해야 할 자산이기 때문이다.
대전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