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전담팀은 환상궁합” 깐깐한 호주대표팀 반했다

입력 2011-07-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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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2009로마대회까지 역대 세계수영선수권에서 61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미국(153개)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영강국이다. 자국 수영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해서 텃세도 심한 편이다.

그러나 2011상하이세계선수권에 대비해 호주에서 훈련한 SK 박태환전담팀의 스태프는 그곳의 수영 관계자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었다. 마이클 볼 코치의 클럽에 소속된 2008베이징올림픽 3관왕 스테파니 라이스(호주)는 전담팀 박철규 의무담당관에게 가끔씩 마사지를 청한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능력이 출중하기로 소문이 자자하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근력이 좋은 호주 선수들은 박태환(22·단국대)에 비해 훈련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의 비중이 적다. 하지만 볼 코치는 박태환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때 호주선수들에게 “지미(권태현 체력담당 트레이너의 애칭)의 말을 잘 들으라”고 단단히 주지시킨다. 근력보강이 박태환의 기록단축에도 효과가 나타나자 중요성을 인식한 것이다. 전담팀 관계자는 “볼이 (박)태환이를 지도하면서 자국 선수들에게도 웨이트를 더 강조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상하이(중국)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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