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요가] 하체단련, 비거리가 늘어나요

입력 2011-07-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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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왼발을 앞으로 오른발을 뒤로 해서 다리를 앞뒤로 벌리고 가슴 앞에서 클럽을 잡는다.

2. 왼 무릎을 접으면서 중심을 아래로 낮추고, 오른발을 뒤로 쭉 뻗은 후 양팔을 들어올린다. 10초 정지 좌우교대 3회 반복.

3. 1번 자세에서 호흡을 내뱉으면서 상체를 숙이고 하복부를 수축시킨다.10초 정지 좌우교대 5회 반복.

4. 오른 무릎을 굽히고 왼 무릎을 쭉 피면서 균형을 잡는다. 5초 정지 좌우교대 5회 반복.


필자의 지인 중에 프로선수만큼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로우 핸디 골퍼의 말을 인용하자면 그는 골프를 치는 것이 아니라 볼을 치는 것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멋진 스윙폼과 완벽한 실력을 위해 이미지 틀에 자신을 끼워 맞추려고 한다. 하지만 진정 중요한 것은 클럽과 볼이 만나는 임팩트 순간이며 스윗 스팟에 볼을 맞추기만 한다면 저절로 거리와 방향성 그리고 아름다운 피니시까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결론이다. 그렇다. 매우 간단하지만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티샷을 하기 전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것은 오히려 배를 산으로 몰아가는 이치와 같다. 노래하면서 목에 힘을 들이지 않고 고음을 잘 처리하는 가수들처럼 온몸에 힘을 풀고 경직을 해소함으로써 더욱 강한 파워가 생성될 것이다. 잔뜩 힘 들어간 아마추어 골퍼들의 긴장을 해소하고 집중력과 유연성 증대로 핸디를 낮추어주는 요가를 추천한다. 당신의 마음을 교란시켰던 동반자나 내기골프에서 처참하게 짓밟았던 상대에게 웃으며 한마디 해줄 날이 올 것이다. “See you again!”(너 두고 보자) 골프 요가 후 달라진 모습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을 어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효과
1. 하체근력을 강화하고 균형감각을 키워 골프 라운드 시 중심이동을 원활하게 한다.
2. 복직근을 강화하고 허리 유연성을 증대시켜 몸통스윙을 가능하게 하여 비거리를 향상시킨다.
3. 중심 잡는 능력을 향상시켜 한국 지형의 특이성에 적응력을 키워줌으로써 어떠한 라이에서도 안정된 스윙을 할 수 있다.
4. 18홀 내내 어드레스 자세 시 상체를 숙임으로써 생기는 굽은 등을 바로 세워 자세를 올바르게 확립한다.


※ 주의: 1. 4번 자세가 어려우면 3번까지만 수련해도 무방하나 좌우 경직정도를 비교한 후 잘 안되는 쪽을 더욱 많이 수련한다.


글·동작 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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