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전사벅지’, 안젤리나 졸리 못지 않네

입력 2011-07-31 09: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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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3D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에서 하지원이 또 한 번 한계를 뛰어 넘었다.

괴생명체와의 사투의 중심에 선 승부사 ‘해준’역을 맡아 거친 액션을 선보임과 동시에 극한 상황에 처한 인물의 처절한 내면을 깊이 있게 연기한 것. 이로써 과거 걸그룹 원더걸스가 ‘내 다리는 좀 하지~원’이란 노래를 부를 만큼 모두가 부러워한 늘씬했던 명품다리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튼실해졌다.

담당 트레이너에게 ‘대한민국 여배우 중 근육량 최고’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하드 트레이닝을 감내하며 근육질의 몸매를 완성한 하지원은 액션 여전사 ‘해준’ 캐릭터로 완벽히 변신한 것은 물론, 그녀의 탄탄한 근육이 공개되자마자 네티즌들은 “한국의 안젤리나 졸리 하지원”, “전사 벅지로 거듭난 배우 하지원, 정말 멋있다” 등 그녀의 남다른 연기열정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7광구’에서 남자보다 강한 근육질과 근성을 보인 하지원은 평소 충무로 강철 체력으로 불리지만, 액션 연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7광구’의 촬영을 위해 오랜 준비기간을 가져야 했다. 와이어 액션과 괴생명체와의 거친 몸싸움에 대비해 하루 8시간 수영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했고, 해저 장비 매니저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을 이해하고 ‘해준’의 취미이기도 한 바이크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하기 위해 스쿠버 다이빙과 오토바이 자격증을 따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시추 대원이라는 직업 특성상 팔과 다리에 잔근육 등이 많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근육을 늘리는데 중점을 뒀다는 그녀는 “체구가 작은 편이어서 근육마저 없으면 액션에 힘이 빠져 보일까봐 웨이트 트레이닝에 주력했다”라며 몸을 아끼지 않은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

이에 ‘7광구’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은 “배우 하지원이 없었다면 ‘7광구’는 아마 만들어 지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원이란 배우가 한국에 존재하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는 후문.

보는 사람을 아찔하게 하는 폭파 장면과 위험천만한 스턴트 장면에서도 대역을 쓰지 않고 몸소 액션에 도전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 하지원은 영화 ‘7광구’를 통해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액션 본능을 마음껏 발산하며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여전사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제공ㅣCJ E&M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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