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악! 돌아온 양현종 마저”…KIA 한숨만

입력 2011-08-0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넥센 9 - 4 KIA (광주)
승:김성현 패:양현종
29일 광주 넥센-KIA전이 끝난 뒤였다. 양현종(KIA)은 조명이 꺼진 광구구장의 1루쪽 불펜에서 섀도피칭을 하고 있었다. 머리는 짧게 자른 상태였다.

양현종의 마지막 1군 경기는 7월9일 잠실 LG전. 그는 1.2이닝동안 4안타(2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다. 마지막 승리를 거둔 지(6월3일)는 이미 두 달 가까이 됐다. 그 간 약점으로 지적되던 제구력이 더 흔들린 게 부진의 원인이었다.

결국 7월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양현종은 이강철 투수코치와 투구밸런스를 잡기 위한 훈련에 집중했다. 마침 외국인투수 로페즈가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양현종의 복귀는 더 시급해졌다.

양현종은 31일 1군 엔트리 등록과 동시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3이닝동안 3안타(1홈런) 4볼넷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특히 1회부터 볼넷을 남발한 것이 문제였다. 양현종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KIA의 시름은 더 깊어지게 됐다.

광주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