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또 연장…女농구, 만리장성 격파

입력 2011-08-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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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선수권 예선 2차연장 접전 中 99-93 눌러
한국 여자농구가 만리장성을 넘었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1일 일본 나가사키현 오무라시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중국과 예선 첫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9-93으로 승리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최윤아가 1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치며 11-1로 중국을 압도했다. 2쿼터 역시 김단비의 과감한 점프슛으로 전반을 40-32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먀오리제와 쉬눠를 막지 못해 승부를 원점(48-48)으로 만들더니 4쿼터 천난의 골밑 공격과 마정위의 3점슛으로 역전(62-70)까지 허용했다.

한국의 돌파구는 김정은과 최윤아의 과감한 골밑공격이었다. 특히 종료 직전 최윤아가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76-76 동점을 만든 게 결정적이었다. 두 팀은 1차 연장에 이어 2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사투를 벌였지만 집중력에서 한국이 중국을 앞섰다. 2분여를 남겨두고 최윤아가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짓는 동안, 중국도 먀오리제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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