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스포츠동아DB
중간합계 8언더 이틀 연속 단독선두
최나연(24·SK텔레콤)이 최후까지 웃을 수 있을까. 최나연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 플레인스의 펌프킨 리지 골프장 고스트 크리크 코스(파71·6552야드)에서 열린 미 LPGA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쳐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5언더파 137타)와는 3타차.
지난해 2승을 거두며 미LPGA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최나연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5번 톱10에 드는데 그쳤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최나연이 우승하면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한국여자골프의 미LPGA 투어 통산 100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최나연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여갔다. 12번홀(파4)에서는 보기로 주춤했지만, 15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깔끔하게 라운드를 끝마쳤다.
최나연은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고 페어웨이가 더 딱딱해져 마음먹은 대로 볼을 세울 수 없었다. 퍼트도 어제만큼 잘하지 못했지만 큰 실수를 하지 않았고, 그린 위에서 퍼트 라인도 잘 보여 내일 성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은(32·나이키골프)은 공동 4위(2언더파 140타),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은 청야니(대만)와 함께 공동 7위(1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