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야왕의 스트레스 해소 “홍성흔 수비 보고 웃지”

입력 2011-08-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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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대화 감독은 26일 대전 LG전에 앞서 “팀을 꾸려가다 보면 어려운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속이 새까맣게 타 들어갈 때가 많다”며 사령탑으로서 고충을 털어놓다 갑자기 뭔가가 떠오른 듯 얼굴 표정이 바뀌며 대뜸 “(홍)성흔이 수비하는 거 본 적 있어?”라고 물었다.

케이블TV에서 선수들의 실책이나 호수비 장면 등을 자주 리플레이 해주는데, 시즌 초 좌익수로 수차례 출장했던 롯데 홍성흔의 수비 실수 모음을 보면 그렇게 웃길 수가 없다는 게 한 감독의 설명.

“머리 복잡하고, 가슴이 답답하다가도 그걸 보다보면 방에서 혼자 나도 모르게 낄낄 거리게 된다니까”라던 한 감독은 “(홍)성흔이가 날 웃게 만들어주니, 고맙지 뭐”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였다. “(홍)성흔이도 그 장면 보면서 웃을 거야, 그치?”

대전 |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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