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면서 방송 드라마는 더욱 더 진화하기 마련. 현란한 영상 기술에 힘입어 다채로운 화면이 만들어지고 이야기 역시 다양해졌다.
우리 드라마의 역사는 라디오의 대중화와 함께 시작됐다. TV가 없던 시절, 성우들의 그럴 듯한 목소리 연기와 기발한 도구를 이용한 음향효과, 여기에 귀를 간질이는 음악 등이 어우러지며 라디오 드라마는 한때 수많은 대중의 벗이었다. 그래서 많은 청취자가 방송 재개 소식에 격려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1982년 오늘, ‘전설적인’ 라디오 드라마 MBC ‘전설따라 삼천리’가 4년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1978년 방송 4000회를 넘어서며 그 명성을 자랑했지만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폐지된 뒤였다.
‘전설따라 삼천리’는 1965년 5월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전국 곳곳에 숨겨진 전설과 설화를 찾아 이를 극화한 드라마는 제작진의 바쁜 발품이 빚어낸 성과이기도 했다.
해저드뷔시의 ‘조각배’를 편곡한 시그널 음악, 무려 13년이 넘는 시간 해설을 맡았던 성우 고 유기현 씨의 구수한 목소리는 ‘전설따라 삼천리’의 상징이기도 했다. 1968년 3월에는 이를 영화화한 동명의 작품이 개봉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한 ‘전설따라 삼천리’은 오래 가지 못했다. 방송 재개 1년 뒤인 1983년 10월, 가을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결국 막을 내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
우리 드라마의 역사는 라디오의 대중화와 함께 시작됐다. TV가 없던 시절, 성우들의 그럴 듯한 목소리 연기와 기발한 도구를 이용한 음향효과, 여기에 귀를 간질이는 음악 등이 어우러지며 라디오 드라마는 한때 수많은 대중의 벗이었다. 그래서 많은 청취자가 방송 재개 소식에 격려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1982년 오늘, ‘전설적인’ 라디오 드라마 MBC ‘전설따라 삼천리’가 4년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1978년 방송 4000회를 넘어서며 그 명성을 자랑했지만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폐지된 뒤였다.
‘전설따라 삼천리’는 1965년 5월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전국 곳곳에 숨겨진 전설과 설화를 찾아 이를 극화한 드라마는 제작진의 바쁜 발품이 빚어낸 성과이기도 했다.
해저드뷔시의 ‘조각배’를 편곡한 시그널 음악, 무려 13년이 넘는 시간 해설을 맡았던 성우 고 유기현 씨의 구수한 목소리는 ‘전설따라 삼천리’의 상징이기도 했다. 1968년 3월에는 이를 영화화한 동명의 작품이 개봉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한 ‘전설따라 삼천리’은 오래 가지 못했다. 방송 재개 1년 뒤인 1983년 10월, 가을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결국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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