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씨름사상 최초의 생활체육 여자씨름단인 구례군 ‘반달곰 씨름단’은 구례군수를 단장으로 감독 1명, 선수 5명으로 구성됐다.
반달곰 씨름단은 이번 제3회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에 첫 출전해 박선과 서현이 각각 매화급, 난초급에서 우승을 차지해 팀에 첫 우승컵을 안겼다. 대부분 구례군민인 관중도 반달곰 씨름단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때마다 큰 함성과 박수로 성원했다.
다음은 구례군생활체육회 한상옥 회장(사진)과의 일문일답.
- 구례군 여자씨름단 창단 과정이 궁금한데.
“작년 2회 대회를 열기 전부터 여자씨름의 발상지로서 자부심을 갖고 팀을 창단해보자는 얘기가 있었다. 원래 올해 초에 창단하려 했는데 군 예산 관계상 조금 늦어진 감이 있다. 반달곰 씨름단 창설이 여자씨름 발전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 선수 영입은 어떻게 했나.
“홈페이지를 통해 15일간 감독과 선수를 공모했다. 현재보다는 미래를 보고 신인 위주로 선수를 선발했다. 팀 명칭도 공모해 ‘반달곰’으로 정하게 됐다. 곰이 여자를 상징하는 데다, 반달곰은 지리산의 상징이라 팀명에 적합하다고 봤다.”
- 선수 지원은 어느 수준으로 이루어지는지.
“감독과 선수 모두 1년 연봉계약을 했다. 선수의 경우 A부터 D까지 네 등급으로 나누었는데 이번에 영입한 선수들은 C, D급으로 보면 된다. 연봉 외에 성과급, 포상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전용 씨름장도 만들었다. 선수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합숙소에서 훈련을 하게 된다.”
구례|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