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김병욱 감독 목소리 ‘보이스피싱’ 전화인 줄 알고…"

입력 2011-09-08 20: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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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지선이 MBC 새 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 캐스팅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지선은 '하이킥3'에서 굉장히 도도하고 까칠한 매력덩어리 영어 선생님인 박지선 역을 맡게 됐다.

박지선은 처음 김병욱 감독에게 캐스팅 전화 왔을 때는 '보이스 피싱'인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무슨 시트콤에 출연하라길래 사기인 줄 알았다. 내가 워낙 의심병이 있어서 직접 만나자고 제안했는데 정말로 직접 감독님이 나오셨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캐스팅된 이유가 스스로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저의 지적인 면 때문에?"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극중 역할이 교사이다보니 제가 사범대(고려대학교 교육학)를 나온 것이 좀 영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선은 이전에 개그콘서트, 폭소클럽 등에서 개그를 해왔지만 제대로 된 연기는 이번 '하이킥3' 작품이 첫 도전이다.

그는 연기와 개그의 차이를 묻자 "정말 개그와는 다른 세계다"며 "개그를 할 때는 직접 내용을 짜고 즉석에서 웃긴 상황을 만들었는데 연기는 그게 안된다. 자꾸 연기 도중에 애드립을 치고 싶어서 혼났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자 친구들이 처음에는 애드립을 자제하라고 하더라. 30부 부터는 이제 난리도 아닐 거다. 다 애드립으로 때울 수도 있다"며 웃었다.

한편 박지선이 까칠한 매력의 여교사로 등장하는 '하이킥3'는 오는 19일 저녁 7시 45분에 첫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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