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화 이글스 투수. 스포츠동아DB
한화 에이스 류현진(24·사진)은 30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이번 시즌을 정리하고 내년 시즌을 점쳐 달라’는 질문을 받자 한 문장으로 간단하게 정리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시즌. 그래도 11승 7패에 방어율 3.41이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은 그다.
류현진은 사실상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마지막 3연전인 4∼6일 사직 롯데전에 불펜 등판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한대화 감독은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으니 웬만한 상황이 아니면 내보낼 일이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은 잘 쉬었다. 내가 없는 동안 다른 선발 투수들이 정말 잘 던져준 것 같다”면서 “내년에도 무리하지 않고 20경기 정도 선발로 나가서 20승을 하겠다”고 농담 섞인 각오를 내놨다. 나가는 경기마다 이기고 내려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듯 하다.
목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