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쇼핑’에 빠진 젊은그대

입력 2011-11-0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쇼핑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모바일 상에서 선물을 고르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교환권 서비스 ‘기프티콘’.사진제공|SK마케팅앤컴퍼니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쇼핑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모바일 상에서 선물을 고르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교환권 서비스 ‘기프티콘’.사진제공|SK마케팅앤컴퍼니

■ 스마트폰이 가져온 혁명 ‘모바일 쇼핑족’

스마트폰 이용자 7명 중 1명 꼴 모바일쇼핑 경험
20·30대 가장 적극적…영화예매·의류구매 많아
“앞으로 계속 쇼핑 이용” 76%…시장 확대 될 듯


20·30대의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족(族)’이 빠르게 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위치기반 서비스 등 새로운 기술이 뒷받침 된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섰고 그에 따라 서비스도 고도화 되고 있어 ‘모바일 쇼핑’은 또 하나의 쇼핑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7명 중 한 명은 이용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7명 중 한 명은 모바일 쇼핑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는 답이 전체의 13.9%였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답은 43.9%였으며, 구매처(복수응답)는 인터넷(77.9%), 애플리케이션(31.6%) 매장방문(18.4%) 등이었다.



● 젊은층이 주도

모바일 쇼핑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는 스마트폰을 가장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20·30대였다.

온라인 상품 구매에 익숙한 20대(15.6%), 30대(15.4%)가 40대(11.8%), 50대 이상(9.6%)보다 ‘모바일 쇼핑 경험’ 응답률이 높았다.

가장 인기 있는 품목(복수응답)은 영화, 연극 등 공연(39.4%)이었고, 의류(36.5%), 도서(25.5%)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와 30대는 각각 공연(43.8%)과 의류(47.9%) 소비가 가장 많았고, 40대 가전제품(30.0%), 50대 이상은 여행(36.4%)의 비중이 높았다. 모바일 쇼핑의 결제금액은 5만원 이하(69.8%), 5∼10만원(19.6%), 10만원 이상(10.6%) 순이었다.


● 앞으로 더 늘어날 것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은 앞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쇼핑 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76.3%는 ‘앞으로도 모바일을 통해 계속 쇼핑할 것’이라고 답했고, 모바일 쇼핑 무경험자 중 향후 모바일로 구매할 의향이 있는 사용자는 42.9%로 집계됐다. 모바일 쇼핑 활성화 시기와 관련해서는 절반 가까운 응답자(46.3%)가 ‘2년 이내’라고 답했다. 한편 모바일 쇼핑 활성화를 위한 과제(복수응답)로는 보안 인프라 강화(68.3%), 전자결제 확대(53.9%), 모바일 전용화면 개발(45.0%), 쇼핑관련 앱 확대(42.5%), 판매상품 확대(22.3%) 등이 꼽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