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각 회사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장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 ‘K앱스’ 서비스(사진)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K앱스는 이동통신사와 상관없이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을 제작·공급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앱 장터다.
개발자들은 이통사별로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들은 가입 통신사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각 이동통신사의 앱 장터를 이용할 수 있다.
K앱스 이용 가능 단말기는 삼성전자 ‘갤럭시S2’, LG전자 ‘옵티머스2X’ 등이다. 1일 기준 약 250개의 무료앱이 출시됐다. 향후 이용 가능 단말기를 확대하고 앱도 늘려갈 계획이다. K앱스는 HTML5 기반의 웹 방식을 사용하는 까닭에 OS와 상관없이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들은 앱을 스마트폰별로 따로 만들거나 이통사 마다 등록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리한 환경에서 앱을 개발해 등록할 수 있다. 통합 앱스토어 시스템(www.koreaapps.net)에 등록하면 국내 이통사 뿐만 아니라 해외 이통사의 마켓에도 동시에 판매할 수 있다. 글로벌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이통사들의 앱 도매 장터 WAC(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의 규격에 따라 개발됐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에게 제공될 WAC 앱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는 윈도우, 리눅스 및 Mac OS X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WAC에는 국내 이통 3사 뿐 아니라 일본 NTT도코모, 미국 AT&T 등 세계 24개 통신사가 참여한다. 글로벌 WAC 규격이 상용화된 것은 K앱스가 처음이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