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1/11/07/41679891.1.jpg)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취임 후 첫 해외전훈이지만 선 감독은 2일 미야자키가 아니라 삼성시절의 훈련지였던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선 감독은 왜 선수들과 달리 오키나와로 갔을까.
KIA는 조범현 감독시절부터 휴가시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휴가시의 가장 큰 매력은 비가 오거나 쌀쌀한 날씨에도 훈련을 계속할 수 있는 대형 실내연습장. 피칭과 수비, 타격훈련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그러나 일본 1군팀과 연습경기를 잡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선 감독은 취임 직후 미야자키보다 조금 더 따뜻하고 연습경기 상대가 많은 오키나와로 전훈지를 옮기기로 결심했다. 구단은 오랜 시간 교류해온 휴가시가 아까웠지만 새 사령탑의 결정을 존중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장 내년 전훈지를 옮기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선 감독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선 감독은 주니치에서 뛰어 일본에 탄탄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 사령탑에서 물라난 뒤에도 구단운영위원 자격으로 오키나와 아카마구장 사용계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선 감독은 7일에서 9일 사이 오키나와를 떠나 미야자키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