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륜달 선생의 고배당 중급 특강] 선행형 다수일때 추입형 콕!…편성을 뒤집어라

입력 2011-11-0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올해 경륜은 ‘고배당시대’로 불릴 정도로 고배당이 펑펑 터지고 있다. 맹목적인 ‘한방주의’는 지양해야 하지만, 적절한 고배당은 경륜 베팅의 짜릿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스포츠동아에서 경륜중급자를 위한 고배당 베팅 강좌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스포츠동아DB

1. 과감한 발상의 전환


고배당 터지는 혼전경주 8∼10개로 늘어
출주표 변화 꿰뚫어 편성자 의도 파악을
기복 심한 선수들 심리 관찰도 대박 요인


반갑습니다. 오늘부터 총 다섯 번에 걸쳐 경륜 중급베팅 특강을 맡은 륜달입니다. 이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은 적어도 초보자 딱지는 떼신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강의 시리즈는 뭔가 좀 더 경륜베팅의 깊은 속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경륜베팅의 속재미가 뭐 따로 있겠습니까.

고배당 터지면, 솔직히 그것보다 재미있는 게 어디 있겠어요. 올해는 경륜 본장과 장외매장에서 공공연히 ‘고배당시대’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뭔 소리냐. 지난해부터 혼전편성 비중이 부쩍 늘었어요.

게다가 선수들 전력 차이가 많이 줄었죠? 그러다보니 평균 배당이 대폭 올라가게 된 거예요. 자, 여기서 밑줄 한 번 쫙!

‘경주 선택은 어렵게, 베팅은 자신있게!’

이것은 베팅의 철칙이에요.

특히 최근과 같은 고배당 편성 분위기라면 명심해야죠.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는 게 경륜베팅이죠. 하지만 적어도 베팅에 후회를 남겨선 안 됩니다. 반대로 마지막까지 확고한 믿음이 들지 않을 때는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해 과감하게 베팅을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해요. 카드를 칠 때도 패가 안 좋으면 포기하잖아요.

이제 고배당 얘기를 좀 해 봅시다.

고배당을 잡아내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요. 예술적인 베팅 타이밍이 수반돼야 하죠. 인기선수의 몰락에 이은 복병선수의 입상을 한눈에 꿰뚫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과감하게 베팅으로 연결시켰을 때 적중과 함께 두둑한 배당을 얻어낼 수 있는 거지요.

소수의 경륜팬들은 인기선수 1위를 제외하고, 2∼4위만 공략하는 베팅전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의외의 배당을 얻어내는 것이죠.

바로 ‘발상의 전환’에 따른 베팅전략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각 등급에서 3연승 이상을 구가하고 있는 인기선수가 있다고 칩시다. 이 선수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저번에도 들어왔으니 이번에도 틀림없을 것”이라는 것이겠죠. 그런데 정반대의 시각도 있을 수 있어요. “이젠 탈락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라고 생각을 거꾸로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사고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지만 그만큼 기대수익을 노릴 수 있죠. 사실 선수 전력층이 두터운 특선급에서 3연승 이상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선급 연승선수들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상당히 견고하죠.

막연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높아요.

문제는 경주강도에 달려 있습니다. 3연승이 아니라 5연승을 올렸다고 해도, 어려운 경주라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거지요.

현역 최고수준으로 불리는 머리급 선수들도 강자들이 득실대는 대상경주에서는 약간의 실수만으로도 바닥을 헤매기 일쑤입니다.

연승선수들의 입상권 탈락 가능성을 점칠 땐 이처럼 경주편성의 강도를 가장 먼저 헤아려두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죠.

자, 지금부터의 부분은 중요하니 잘 들으세요.

조금이라도 예전보다 강한 상대들과 레이스에 편성이 됐다면, 출발번호라든지 훈련량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라면 과감하게 인기선수를 버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복병선수를 취하는 것이 훌륭한 베팅전략이 됩니다.

이제 오늘 강의의 하이라이트로 넘어갑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 것입니다. ‘고무줄을 읽으면 베팅이 쉬워진다’.


① 고무줄같은 성적을 읽어라

전력의 기복을 보이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아요.

선수들의 심리를 읽고 베팅을 해야 하는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죠.

마크, 추입형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해당 경기장, 등급 승률 및 연대율, 삼연대율 중 한쪽으로 몰리는 상황에도 주의해야 하죠.

예를 들어 ‘OOO 선수의 경우 광명우수급에서 1착 아니면 2·3착이 없다’라든지, ‘△△△ 선수는 광명선발급에서 1착 아니면 2착이 없다’와 같은 경우가 되겠군요. 승률, 연대율, 삼연대율의 편식(?)이 심한 선수들도 대표적인 ‘럭비공 선수’들입니다.


② 고무줄같은 편성을 읽어라

마크, 추입형이 다수인 편성이라면 선행형을 노리란 말이 있죠. 빈말이 아닙니다. 지난 광명 6회차 일요 선발결승 5경주에서 한상헌이 1착을 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였어요. 당시 쌍승 54배였습니다.

다수의 선행형이 편성된 경주에서는 힘이 지배할 것 같죠? 그런데 의외로 추입형 선수가 1착을 하는 이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혼전경주가 3∼4경주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8∼10경주로 늘어났어요. 편성에 따른 경주양상을 소개하는 ‘헤드라인’, ‘예상난이도’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출전선수가 낙차나 실격으로 퇴소하면서 출주표의 변화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편성자의 의도를 읽으면 의외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얘기죠.

자료제공|경륜위너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