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국가대표 축구팀 조광래 감독. 스포츠동아DB
스포츠분석업체 비주얼스포츠(김창훈 대표)에 따르면, 11일 UAE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이근호의 선제골 장면을 분석한 결과 총 11번의 패스가 정확하게 이뤄졌다. 또 골키퍼에서 시작된 볼이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를 두루 거쳐 마무리슈팅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매우 좋았다.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짧은 패스를 통한 공격축구를 제대로 구연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경기내용에서는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점도 드러났다. 대표팀의 패스성공률은 75.1%(전반 74.3%, 후반 75.5%)로 낮지 않은 수치다. 하지만 공격 지역에서의 패스 성공률은 전반 60,3%, 후반 64.2%에 머물렀다.
전반 유효 슈팅이 한 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료에 따르면, 조광래호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패스 시도가 줄어들고 있다. 대표팀은 UAE전에서 425차례 패스를 시도했다.
9월 레바논전(총 582회) 쿠웨이트전(544회) 10월 UAE전(532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볼 점유율을 높이지 못했고, 패스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공격 작업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