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연예스타, 삼성 깃발 아래 지구촌에 희망을 심다

입력 2011-1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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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EPL 명문구단 첼시를 후원하면서 유럽 내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SAMSUNG’을 가슴에 새긴 유니폼을 입고 경기 중인 첼시 선수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호프 포 칠드런(SHFC)의 힘
세계로 전파된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회지도층 망라 글로벌 캠페인 정착
2013년 까지 55개국에 맞춤형 지원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는 그 위상에 걸맞게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이 2002년 북미지역에서 시작된 ‘포 시즌 오브 호프’(Four Season Of Hope·FSOH)다. 북미지역 스포츠 스타들을 활용해 사회빈곤층과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행사로 시작된 FSOH는 지난해 ‘삼성 호프 포 칠드런’(Samsung Hope For Children·이하 SHFC)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더욱 확대됐다. 올해는 북미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거듭났다.

뉴욕 양키스 시절 삼성전자 사회공헌프로그램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는 조 토레 감독(왼쪽에서 2번째). 사진출처|삼성전자 홈페이지



북미서 빈곤 어린이 기부행사로 시작
조 토레·파머 등 스포츠계 전설 동참

● 큰 반향 불러일으킨 FSOH


FSOH는 야구, 농구, 미식축구 등 미국 내 인기스포츠 유명 스타들이 후원하는 자선단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미국 내에서 삼성 제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의 일부를 고정적으로 적립해 스타들이 후원하는 재단을 통해 불우한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을 지원했다. 특히 교육 컨텐츠 제공과 의료비 지원 등 어린이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재단을 통한 기부 캠페인을 벌여왔다.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첫 해에는 미국메이저리그(MLB)의 명장 조 토레 감독을 비롯해 골프계의 전설 아놀드 파머,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고의 가드로 꼽히는 매직 존슨,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적인 쿼터백 부머 에시안슨 등이 삼성과 함께 FSOH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대형 백화점과 마트로부터도 후원을 약속받았다.

예를 들어 베스트 바이는 농구, 시얼스는 미식축구, 콤프USA는 골프, 라디오샤크는 야구 종목을 후원하는 식이다.

대형 백화점과 마트들은 FSOH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미국 최고의 스포츠행사 중 하나인 슈퍼볼(NFL) 관람권이나 매직 존슨과 함께하는 농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내걸고 삼성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통해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아울러 제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의 일정 부분을 고정적으로 적립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한데 모아 각 종목별로 지정한 스타를 통해 사회에 환원했다.

이 뿐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빈곤층 어린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아놀드 파머가 운영하는 재단 등 각종 자선단체에 컴퓨터와 TV같은 전자제품을 기부했다. 매직 존슨 재단이 운영하는 ‘삶의 질 향상센터’에도 각종 전자제품을 기부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제대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FSOH는 미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덕분에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매년 확대시켰다. 여기에 참여하는 스타들도 점점 더 늘어났다. 매년 참가 스타들이 기부한 물건을 경매해 더 많은 기부금을 조성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사회공헌프로그램 SHFC에 동참한 미국 팝가수 제니퍼 로페즈.스포츠동아DB



자선단체에 전자제품 기부 큰 반향
브랜드 이미지·인지도 제고 효과도

● FSOH에서 SHFC로 확대


FSOH는 기업과 제품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스포츠스타 뿐 아니라 가수, 영화배우, 정치인, 디자이너 등 사회 저명인사까지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SHFC로 이름을 바꿨다. 미국 유명가수이자 영화배우 제니퍼 로페즈가 SHFC에 합류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5월 SHFC를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보다 나은 건강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SHFC 캠페인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SHFC 캠페인을 각 법인과 국가별 상황을 고려해 청소년 교육 지원, 저소득층 청소년 의료 혜택, 취업 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2013년까지 인도 케냐 이란 독일 러시아 등 55개국으로 캠페인 지역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인 ‘혁신’과 ‘기술’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의미에서 ‘더 나은 삶을 도모하는 기술혁신’을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비전으로 정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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