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결산] 김하늘 홀로 ‘삼삼’했다

입력 2011-1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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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막을 내렸다. 김하늘이 시즌 3관왕에 오르며 KLPGA 새 여왕으로 등극했다. 사진제공|KLPGA

■ 숫자로 본 2011시즌

‘스마일퀸’ 김하늘(23·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 여왕으로 등극한 가운데 2011 시즌이 막을 내렸다. 올해는 모두 19개 대회(하나은행챔피언십 제외)가 열렸다. 작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이나레이디스오픈을 시작으로 21일 끝난 ADT캡스 챔피언십까지 19개 대회로 치러졌다. 우승자는 모두 17명. 김하늘이 유일하게 3승을 거뒀고, 나머지 16명은 1승씩 기록했다. 2011년 KLPGA 투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숫자로 되돌아봤다.


3­|유일한 3승에 상금왕 등 3관왕 영예

김하늘은 올해 ‘3’이라는 숫자와 인연이 깊었다. 4월 현대건설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하늘은 6개월 뒤인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2승, 11월 KJY골프여자오픈에서 3승째를 신고했다. 이 우승으로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에 오르면서 시즌 3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7|심현화 등 7명의 선수 생애 첫우승

7명의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심현화가 첫 우승으로 테이프를 끊었고, 5월 한국여자오픈에서는 루키 정연주가, 이어 열린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에서는 이승현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윤슬아는 6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5년 9개월 맛에 첫 승을 신고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이후에도 이미림(에쓰오일 챔피언스)과 변현민, 박유나가 데뷔 첫 우승을 신고했다.


10|한화금융클래식 상금 10억시대 활짝

역대 처음으로 상금 10억 원 시대가 열렸다. 9월 한화금융클래식은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 2억 원을 내걸어 역대 국내 최다 상금 대회로 열렸다. 이전까지 국내 최다 상금 대회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개최됐던 하이원리조트컵 채리티 여자오픈으로 총상금 8억원이었다.


31|억대 상금 31명…작년보다 5명 늘어

올해 1억 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는 모두 31명으로, 작년보다 5명 늘어났다. 김하늘이 총상금 5억2429만7417원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오른 가운데 장지혜가 1억240만5004원으로 억대 연봉자에 합류했다. 총상금 3억 원 이상은 4명, 2억∼3억원 미만 8명, 1억∼2억원 미만 17명으로 역대 최다 억대 연봉 선수가 탄생했다.


309|내년 시드 최종예선 진출 선수 309명

2012년 K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하기 위해 최종 예선전에 오른 선수는 모두 309명이다. 작년 332명에 비해 23명 줄었지만 올해도 약 6대1이 넘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1차와 2차 예선 통과자와 올해 KLPGA 투어 상금랭킹 51위 이하의 선수까지 총 120명이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마지막 본선을 통과해야 내년 시드를 받을 수 있다. 40위까지 들어야 모든 대회에 출전을 보장받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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