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킹 ‘괴물’ 3D로 다시 본다

입력 2011-12-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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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첫 변환…내년 재개봉
‘라이언킹’ ‘타이타닉’도 3D 제작


흥행 신기록을 세운 대작 영화들이 3D버전으로 완성도를 높여 내년부터 줄줄이 개봉한다.

극장가 ‘3D 대작 러시’의 첫 주자는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사진). ‘괴물’은 1년여에 걸친 3D 작업을 마치고 내년 1∼2월께 극장에서 재개봉한다. 이후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괴물’은 재개봉에 앞서 7일 시사회를 열고 3D 버전을 공개했다. 시사회에서 공개한 3D 버전은 특히 괴물의 습격 장면이 실감나게 강조되었고, 2006년 개봉 당시에는 충분히 표현되지 않았던 한강의 음울한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작사인 청어람의 임승일 프로듀서는 8일 “3D 변환 제작비는 약 15억 원”이라며 “한국영화 최초의 3D 변환 재개봉으로 전혀 다른 스케일의 영화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괴물’에 이어 국내 극장가에서 크게 성공했던 할리우드 히트작의 3D 버전도 잇따라 등장한다. 내년 초부터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을 비롯해 ‘타이타닉’, ‘스타워즈’ 시리즈 등이 3D버전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이 가운데 ‘타이타닉’은 3D변환 제작비에만 약 120억 원을 쏟아 부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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