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가빈. 스포츠동아DB
LIG 손보에 3-0…완벽한 연승행진
공격·수비·세터 ‘천하무적 라인업’
신치용감독 “만족하면 퇴보”채찍질
“우리 팀을 이기려면 범실을 하지 말라.”
삼성화재 리베로 여오현의 말이다. 여오현은 “대체 삼성화재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범실이 없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삼성화재는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7 25-9 25-22)으로 완파했다.
벌써 10연승(16승1패, 승점 44점)째. 2위 대한항공(승점 34점)과의 격차도 크다. 이정도면 올 시즌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팀은 벌써 정해진 게 아니냐는 말들이 배구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기세라면 팀 한 시즌 최다 연승(13승) 기록은 물론, 현대캐피탈이 세운 V리그 남자부 최다 연승(15연승) 기록 경신도 도전해 볼 만하다.
● 연승 또 연승, 삼성화재 독주 비결은?
천하무적이다. 전력을 살펴보면 빈틈이 없다.
삼성화재는 ‘돌도사’ 석진욱(35·레프트)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여오현(33)이 한 층 업그레이드 되면서 더 탄탄해진 수비진을 구축했다. 두 선수의 관록이 삼성화재의 중심축이다. 여기에 세터 유광우가 올 시즌 세트 부분 1위를 달리며 더욱 안정된 토스를 올려주고 있다.
공격진도 이에 못지않다. ‘괴물’ 가빈(라이트)이 득점과 공격부분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철우(라이트)까지 살아나면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센터 고희진의 블로킹과 속공까지 가세하면 당해낼 방법이 없다.
이날 경기 역시 삼성화재가 지닌 모든 장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공격과 수비, 블로킹, 범실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다.
● 점점 더 무서워지는 신치용 감독의 리더십
“아쉬운 부분을 채워야 발전할 수 있다. 만족하고 제 자리에 있으면 퇴보한다”는 것이 신 감독의 지론이다.
우승 이후 만족감에 젖어있는 법도 없다. “우승을 하던 준우승을 하던 이미 그 시즌은 끝난 것”이라며 우승 다음날 선수들과 미팅을 해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독하다고 여겨지겠지만 이것이 바로 프로의 세계다.
감독의 이런 패턴이 익숙해진 선수들은 이겨도 자만하는 법이 없고, 항상 긴장하며 다음게임을 준비한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독주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방심하지 않는 것이 삼성화재의 또 다른 힘이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트위터@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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