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특급 용병 지쿠-조란, 포항 중심 선수 될 것”

입력 2012-01-04 16: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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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4일 오후 2시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 모두가 모인 가운데 2012시즌 시무식을 가졌다.

포항 선수단은 시무식에 앞서 새롭게 팀에 합류한 루마니아 대표팀 스트라이커 이아니스 지쿠(MF, 28)와 세르비아 U-21 대표팀 출신 중앙 수비수 조란 렌둘리치(DF, 27)를 환영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쿠는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활약 경험 뿐만 아니라 최근에도 루마니아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할 만큼 이름값과 실력을 겸비했다. 다음 시즌 포항 공격을 이끌 중심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란은 수비도 뛰어나지만 공격 상황에서 볼을 전개하는 피딩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김형일 선수의 군입대로 인한 전력 누수를 충분히 보완해 줄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쿠는 기술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돌파력이 돋보이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지난 2000년 루마니아 명문 디나모 부쿠레슈티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쿠는 2004년 이탈리아 최고 명문팀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잠시 몸담기도 했다.

이후 파르마(이탈리아 세리에 A)를 비롯해 자국 루마니아 리그에서 활약한 지쿠는 2011/12 시즌을 앞두고 불가리아 1부 리그 CSKA 소피아로 이적했다. 2011/12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득점하는 등 득점력도 겸비했다. 루마니아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A매치 12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쿠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포항스틸러스 입단을 결정했다.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에서 최고의 명문 팀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 시즌 포항과 함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중앙 수비수 조란 렌둘리치는 훌륭한 신체 조건(190cm, 83kg)을 바탕으로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난 수비수로 공격 상황에서는 볼을 전개하는 피딩 능력도 뛰어나다. 최근 2년간 활약한 야보르 이반지카에서는(세르비아 1부리그) 수비수로 활약하면서도 34경기에 출전해 9골을 득점하는 등 세트 피스 상황에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세르비아 U-21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조란은 “한국에 오기 전부터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 최고의 빅 클럽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구단의 모든 사람들이 가족과 같은 친근한 분위기라 정말 만족스럽다. 포항은 빅 클럽에 걸맞는 야망을 가진 팀이고, 나 역시 포항과 함께 야망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지쿠의 계약 기간은 2+2년(*추가 2년은 옵션), 조란의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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