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시즌 최다 9연승 ‘매직넘버 7’

입력 2012-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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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윤호영(왼쪽)이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전 2쿼터 도중 레더와 리바운드를 다툰 끝에 볼을 따내고 있다. 출처=스포츠코리아

모비스 잡고 팀 역대 최초 10연승 도전장
2위와 5.5게임차…리그우승 카운트다운
동부가 올 시즌 리그 최다인 9연승을 질주했다.

동부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7-62로 승리했다. 2위 KGC인삼공사와의 격차를 5.5경기로 벌린 동부는 남은 12경기에서 7승을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9연승 행진을 이어간 동부는 올 시즌 리그 최다 연승기록도 경신했다.

올 시즌 종전 기록은 동부가 2번, KGC인삼공사가 1번 거둔 8연승이었다. 동부는 팀 최다연승 기록과도 타이를 이루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인 2월 3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팀 역사상 최초로 10연승에 도전한다.

4쿼터 종료 5분 전까지도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동부는 55-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윤호영과 황진원의 3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특히 윤호영(14점·6리바운드)은 4쿼터 고비마다 2개의 3점슛을 꽂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주성(12점·8리바운드), 박지현(12점), 황진원(13점), 로드 벤슨(11점·8리바운드) 등 주전들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모비스는 4쿼터 막판 자유투 난조에 시달리며 올 시즌 동부를 상대로 5전패를 당했다.

잠실에선 최하위 삼성이 4위 KCC를 76-68로 꺾고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아이라 클라크(28점·10리바운드)와 이승준(19점·15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KCC는 전태풍(23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2연패를 당해 3위 KT와의 간격이 2.5경기로 벌어졌다. 5위 전자랜드와의 격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창원에선 원정팀 전자랜드가 LG에 87-8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9점을 뒤진 전자랜드는 전반 2점에 그친 문태종(20점)이 후반 18점을 터뜨린 덕에 역전승을 일궜다.

프로농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올스타전은 28,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신인드래프트는 3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펼쳐진다.

프로농구는 다음달 2일 LG-인삼공사, SK-모비스의 경기로 재개된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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