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nba닷컴 캡쳐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1~2012 미프로농구(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24점7리바운드6도움)-파우 가솔(23득점10리바운드4도움) 콤비의 맹활약으로 크리스 폴(4득점12도움), 블레이크 그리핀(26득점9리바운드)가 버틴 LA 클리퍼스를 96-91로 꺾었다.
레이커스로서는 올시즌 첫 'LA 더비' 승리. 레이커스는 시범 경기까지 포함해 이번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클리퍼스에 전패했었다.
레이커스는 전반에만 7도움을 기록한 폴의 경기 운영에 2쿼터까지 49-51로 뒤졌다. 레이커스에서는 최근 30%대의 야투율로 부진했던 파우 가솔이 오랜만에 전반에만 17점을 득점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고, 루키 구드락이 10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펼쳐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3쿼터에도 클리퍼스의 그리핀-버틀러(16점5리바운드)가 연속 득점을 올리자 레이커스도 브라이언트와 앤드류 바이넘(19점5리바운드)으로 응수해 68-71로 마무리되는 등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4쿼터는 강했다. 경기 내내 조용했던 메타 월드 피스(3점5리바운드7도움)는 3점-스틸-블락을 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브라이언트는 이날 24득점 중 12득점을 4쿼터에 집중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퍼스는 종료 2분전 디안드레 조던의 3점 플레이로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1분 뒤 바이넘에게 결정적인 득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했다. 클리퍼스는 젊은 팀 답게 마무리 부재라는 약점을 드러낸 셈.
이로써 레이커스는 개막 이후 11번의 홈경기에서 10승을 기록하며 홈에서 강한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레이커스는 최근 3연패의 사슬도 끊어내며 11승 8패를 기록, 서부 8위로 올라섰다. 클리퍼스는 9승6패로 서부 4위로 처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