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 진미정이 은퇴하고 정선민이 이적하면서 시즌 전까지만해도 ‘레알 신한’의 아성은 깨질 것이란 시선이 우세했다. 그러나 ‘레알 신안’의 힘은 단지 화려한 멤버와 돈으로만 이뤄진 게 아니었다. 피와 땀, 각고의 노력으로 이룬 값진 결과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안산 신한은행이 ‘2011∼20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6시즌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2위 KDB생명이 패함에 따라 남은 정규시즌 경기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했다. KDB생명은 20승 14패로 선두 신한은행(27승6패)과의 승차가 7.5경기로 벌어져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도 1위를 차지할 수 없다. 신한은행은 이로써 200 7년 겨울리그 우승 이후 2007∼2008시즌부터 시작해 이번 시즌까지 6시즌 연속으로 정규시즌을 제패했다. 정규시즌 6연패는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챔피언에 오르면 2007년 겨울리그부터 시작된 통합우승 행진도 6연속까지 늘리게 된다.
KDB생명에 62-58로 승리를 거둔 삼성생명은 18승16패를 기록해 5위 신세계(13승22패)와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리고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올시즌 여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의 주인공은 신한은행, KDB생명, 삼성생명, 국민은행으로 확정됐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