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관전포인트] 쿠웨이트전 지면 끝장…수비 집중 점검

입력 2012-0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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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국가대표팀 최강희감독. 스포츠동아DB

국내파만 출전…컨디션·전술 체크 중점

최강희호가 드디어 첫 실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비록 우즈벡이 제파로프, 게인리히 등 주전급 상당수를 뺀 2진급이라고는 하지만 새로 출범한 대표팀의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는 크다.




○‘닥공’은 글쎄?

어디까지나 한국의 초점은 29일 열릴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 맞춰져 있다. 겨우내 컨디션 조절을 마치고 처음 손발을 맞춰보는 만큼 다양한 선수 조합과 전술 실험 등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감독은 크게 두 가지 전술을 마련했다. 4-4-2 포메이션과 4-2-3-1 시스템을 고루 활용할 전망이다. 특히 4-2-3-1 시스템은 전북에서 톡톡히 효과를 봤던 터라 이번에도 기본 포맷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해진 주전은 없다. 경쟁으로 선수들을 뽑는다”고 했지만 자체 연습게임과 미니게임을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은 나왔다. 원 톱이면 이동국(전북), 투 톱이면 박주영(아스널)의 합류를 가정한 공격 조합이다.

초미의 관심사인 ‘최강희표 닥공(닥치고 공격)’은 어려워 보인다. 최 감독은 전주로 입성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쿠웨이트전에 대비해 전체 흐름을 봐야 하고, 실점 없는 경기가 필요하다. 공격에는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수비를 집중 점검 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파의 가능성은?

우즈벡 평가전에선 박주영과 기성용(셀틱)이 출격하지 않는 탓에 K리그거들의 진짜 실력이 공개된다. 최 감독은 “둘이 빠졌을 때의 경기력과 합류했을 때의 경기력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최대 교체 인원이 6명이므로 선택된 17명만이 필드를 밟을 수 있다. 아울러 신구 조화가 잘 맞아 떨어질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평균 연령대가 예전에 비해 다소 높아졌지만 오히려 묵직함이 느껴진다는 평가다. 세트피스와 공수 패턴 플레이도 완벽히 준비됐다.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맞춤형 레슨이 진행돼 감각을 끌어올렸다. “공수 밸런스와 세트피스를 준비했다.”

자존심 회복도 또 다른 포인트다. 이번 태극전사들 중 다수가 심한 부침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그간 실추된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결코 놓칠 수 없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다.

전주 |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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