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기만 해도 최종예선 티켓…패하면 지긋지긋 ‘경우의 수’

입력 2012-02-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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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예선 B조에서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로 1위다. 2위 레바논 역시 3승1무1패로 승점이 한국과 같지만 골 득실에서 한국이 +8, 레바논 -2다. 쿠웨이트는 2승2무1패(승점 8, 골득실 +1)로 3위다. 각 조 1,2위가 최종예선에 오르기 때문에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최소 2위를 확보한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최강희 감독이 늘 강조하는 것처럼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만약 한국이 패한다면 일이 복잡해진다. 한국이 쿠웨이트에 지고 같은 시간 레바논이 원정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이기면 레바논이 1위, 쿠웨이트가 2위가 된다. 한국은 탈락이다. 레바논이 비겨도 마찬가지다. 레바논과 쿠웨이트가 승점 11로 같아 골 득실로 1,2위를 다투고 한국은 승점 10에 그쳐 3위로 처진다.

한국과 레바논이 모두 지면 쿠웨이트가 1위다. 한국과 레바논의 승점이 같아 골 득실을 따져야 하는데 이 때는 한국이 훨씬 유리하다.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레바논의 마지막 상대가 5전 전패로 꼴찌가 확정된 UAE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UAE가 굳이 최선을 다할 이유가 없다. 레바논이 승점 3을 딴다고 가정하고 한국은 쿠웨이트를 이기거나 최소 비겨서 자력으로 올라가야 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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