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표 닥공 덕에 “음메 ‘기’ 살아!”

입력 2012-02-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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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미드필더 출격이 유력한 기성용이 훈련을 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파주|박화용 기자

오늘밤 쿠웨이트전 관전포인트

우즈벡전처럼 닥공 재가동 관심집중
기성용은 수비보다 공격…공격P 기대


최강희호가 29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전 쿠웨이트와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최소 조 2위를 확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대승을 거둬 최종 예선 진출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쿠웨이트 상대로 ‘닥공’ 펼칠까

최강희호는 첫 번째 공식경기였던 25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4-2로 승리했다. 최 감독은 전북 현대 시절처럼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했다. 최 감독은 우즈벡전을 통해 현재 대표팀 멤버로도 충분히 ‘닥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 입장에서 쿠웨이트전은 패하지만 않으면 되는 경기다. 그러나 최 감독은 확실한 승리를 원한다. 최 감독이 우즈벡전처럼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제압하기 위해 ‘닥공’을 다시 가동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성용 활용법은

기성용(셀틱)은 이전까지 대표팀에서 공격보다는 수비에 무게를 둔 플레이를 했다. 그는 소속팀에서 했던 것처럼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미리 차단하는 역할에 더 무게를 뒀다. 하지만 최강희호에서는 기성용의 역할이 바뀔 전망이다. 김상식(전북)이 수비 쪽에 좀 더 치우쳐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기성용은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기성용은 셀틱으로 이적하기 이전까지 매우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기성용의 공격 포인트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무실점 경기 가능할까

쿠웨이트전에서는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점 없는 경기를 하는 게 먼저다. 쿠웨이트는 양쪽 측면 공격수들이 스피드와 개인기를 갖추고 있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왼쪽 풀백으로 나설 박원재(전북)와 오른쪽 풀백 최효진(상주)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 이들이 공격에 가담했을 때 비어있는 측면 공간을 중앙 수비수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이 잘 커버해야 한다. 대표팀은 우즈벡전 후반에 수비와 미드필더의 호흡이 떨어지며 2골을 허용했다. 수비수간 유기적인 플레이가 잘 이루어져야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다.

파주|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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