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G가 게임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룰 더 스카이’는 일일 접속자수 40만 명,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온라인 게임 부럽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제이씨엔터테인먼트
모바일게임 ‘룰더스카이’ 월매출 10억
게임빌·인크로스 등 신작 출시 줄이어
위메이드 등 온라인 게임사 투자 가세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하 SNG)’ 빅뱅이 온다.
국내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몇 모바일 SNG가 큰 인기를 끌면서 주요 모바일 게임 개발사는 물론 온라인 게임 개발사,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 등이 모바일 SNG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NG는 게임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요소를 가미한 콘텐츠다.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SNG ‘룰 더 스카이’는 일일 접속자수가 40만 명을 넘고 월 매출 1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온라인 게임과 맞먹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사들은 올해 다양한 모바일 SNG를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는 올해 총 40여종 이상의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 중 절반가량이 SNG라는 점이다. 컴투스는 이미 ‘타이니팜’, ‘더비데이즈’ 등의 SNG를 히트시켰으며 모바일소셜플랫폼 ‘컴투스 허브’도 운용하고 있다.
위메이드 ‘펫아일랜드’(위), 인크로스 ‘마이 컨트리’
게임빌도 모바일 SNG의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최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연내 40여종의 게임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중 10여 종을 SNG로 구성했다. 게임빌 라이브라는 모바일소셜게임 플랫폼 운용에도 더욱 신경을 쏟을 계획이다.
자체 모바일 퍼블리싱 브랜드 디앱스(TheApps)를 보유하고 있는 인크로스도 올해 다양한 모바일 SNG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를 비롯해 연내 총 10여 종의 SNG를 내놓을 예정이다. 일본 SNS 기업 그리와 자본 및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비클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모바일 SNG를 제작 중에 있다.
온라인 게임사들의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2년 이상 투자해 개발한 대작 모바일 SNG 5종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그 밖에 모바일 콘텐츠 제작 업체들도 모바일 SNG를 새로운 ‘먹을거리’로 보고 게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