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진통 끝에 전윤철(72) 전 감사원장을 제15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KPGA는 14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 협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전 전 감사원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했다.
발표까지는 오랜 진통이 있었다. 이사회가 열리기 전까지 이명하 회장 측에서 추천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임진한 이사 측에서 추천한 전 전 감사원장을 두고 이사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사회는 밤 10시가 다 돼서야 끝이 났다. 전남 목포 출신으로 행정고시 4회인 전 전 감사원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부총리 겸 옛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KPGA는 29일 대의원 총회를 열고 회장 선임 절차를 밟는다. KPGA 정관에 따르면 회원만 회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야한다. 전 전 감사원장은 “골프의 산업화를 통해 한국 골프가 한 단계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영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