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 “한국 경륜 자존심 지킨다”

입력 2012-03-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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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일본 키타큐슈시 고쿠라 경륜장에서 열린 한일 경륜대항전에서 선수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한일 대항전 28∼30일 日서 개최

지난해 그랑프리 석권 등 국내 최강자
총 32명 격돌…日 슈퍼특선반 첫 출전


한일 양국 경륜스타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3월 28∼30일까지 일본 시즈오카현 이토경륜장에서 한일대항전이 펼쳐지는 것.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6명씩, 총 32명이 출전한다.

경주는 양국에서 4명씩 총 8명이 하루 네 경주를 치른다. 첫 날과 둘째 날은 예선전이 진행되며 착순에 의해 포인트를 매긴다. 예선 1·2일차 포인트 상위자가 결승에 진출 수 있다. 양국 포인트 상위자 4명도 결승 진출권을 얻기 때문에 총 8명이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우승상금은 110만엔(약 1500만원). 특히 이번 대항전은 처음으로 경주권이 정상 발매되어 경주의 흥미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슈퍼특선반 김현경, 노태경, 박병하, 송경방, 이명현, 이수원, 이욱동, 조봉철, 최순영과 일반특선반 김배영, 김치범, 문희덕, 배민구, 양희천, 이용희 등이 출전한다. 감독은 박현수 현 수도권 훈련매니저, 코치는 김경남 선수가 맡았다. 한국 대표팀 최강자는 이명현.(사진) 지난해 13개 대상과 특별경륜에 출전해 그랑프리를 포함한 8개 대회를 석권했다. 올해만도 벌써 3개 대회 중 2개 대회를 제패했다. 이명현은 “생애 첫 한일 대항전이라 설렌다.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좋은 결과로 팬들과 만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일본은 슈퍼특선반 아사이 고타, 무라카미 요시히로를 중심으로 일반특선 S1반 14명과 S2반 1명이 포함된 정예멤버가 출전한다. 역대 한일 대항전에서 일본 슈퍼특선반이 출전한 적은 없었다.

박현수 감독은 “생소한 400m 트랙을 어떻게 소화하고 8인제 경주(우리나라는 7인제)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19일부터 합숙훈련 중인데 역할 분담을 통해 일본팀 보다 승부타이밍을 일찍 가져가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젖히기로 승부를 봐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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