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vs 데얀 시즌 첫 대결… K리그 대표 킬러 ‘화력’ 전쟁

입력 2012-03-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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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축구를 표방한 전북과 서울이 25일 K리그 4라운드 경기를 갖는 가운데 양 팀 골잡이 이동국(전북·왼쪽)과 데얀(서울)의 발끝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내일 전북-서울전…두팀 모두 공격에 비중
서울 3연승·전북 분위기 반전의 1승 노려


‘닥공’(전북)과 ‘무공해’(서울)가 충돌한다.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4라운드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의 원조다. 서울은 올해부터 ‘무공해’(무조건 공격해)를 선언했다. 두 팀 모두 공격에 비중을 두고 경기를 펼친다는 뜻. 화끈한 득점포 대결이 예상된다.

그 중심에는 이동국(전북)과 데얀(서울)이 있다. 둘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다. 득점왕도 한 차례씩 차지했다. 이동국은 2009년 21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국내파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켰고, 데얀은 지난해 24골로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이동국이 3골을 넣어 1골에 그친 데얀보다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동국과 데얀의 득점포 대결에 시선이 모아지는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의 경기력이 승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동국과 데얀이 득점포를 가동하면 전북과 서울 모두 승률이 높다.

나란히 2승1무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3위)과 전북(4위). 하지만 팀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서울은 K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다. 반면 전북은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가시와전 1-5의 참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서울은 3연승을 위해 데얀의 득점포가 필요하고, 전북은 반전의 1승을 위해 이동국의 골이 절실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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