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준 전 감독. 동아닷컴DB
자진사퇴를 결심한 김상준감독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벽을 실감한 시즌이었다. 믿고 맡겨준 구단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할 따름이다. 시즌을 치르는 동안 내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더 배워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다”라고 사퇴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3승41패(승률 0.241)의 성적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전 가드 이정석의 부상을 시작으로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를 피터 존 라모스에서 아이라 클라크로 교체했고, 노장 이규섭도 부상에 시달렸다. 김승현과 김동욱의 트레이드도 이뤄졌다. 김승현을 중심으로 시즌 후반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꼴찌 탈출에는 실패했다.
김상준감독은 향후 코칭 경험과 선진 농구를 배우기 위해 미국 유학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