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속공을 앞세워 단국대의 3연승을 저지했다.
한양대는 29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2012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홈경기서 19개의 속공으로 단국대를 초토화, 93–78로 이겼다. 한양대는 1패 뒤 천안 연고 상명대-단국대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고, 단국대는 2연승 뒤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한양대는 3점슛 15개를 던져 단 1개만 성공하는 부진 속에서도 단국대의 가드진을 강하게 압박해 실책을 유도, 속공으로 승리를 챙겼다.
속공을 이끈 이재도는 23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고, 오창환(19점 11리바운드)과 정효근(1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임형종(14점 7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상혁 역시 이재도와 투 가드로 나서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 등으로 9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에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
단국대는 전반 15개 중 6개의 3점슛(40%)을 성공해 36-33으로 앞서나갔으나, 3쿼터 초반 경기 흐름의 맥을 끊는 3점슛에 의존하다 한양대에게 속공의 빌미를 제공했다. 여기에 경기 경험이 적은 가드진이 한양대 압박 수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역전패 했다.
김상규가 34점 15리바운드, 박민수가 3점슛 3개 포함 23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고려대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동국대와의 시즌 첫 홈경기에서 3쿼터 한 때 38-52의 열세를 뒤집고 78-74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사진제공|대학농구연맹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