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정대세 남북 맞대결 이뤄질까

입력 2012-03-30 17: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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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왼쪽)-구자철. 스포츠동아DB

독일 프로축구에서 남북 대결이 이뤄질 수 있을까.

구자철이 활약하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31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쾰른과 대결을 펼친다. 쾰른에는 북한대표팀 간판 공격수 정대세가 소속돼 있어 둘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대세는 1월까지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클럽인 보쿰에서 활약해 왔으나, 1월말 1부 리그인 쾰른으로 이적하면서 남북 대결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하지만 구자철과 정대세의 맞대결 성사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구자철이 볼프스부르크에서 임대 이적하며 8경기에 출전해 2골2어시스트를 기록한 것과는 달리, 정대세는 쾰른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정대세는 당초 쾰른으로 이적하면서 발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던 루카스 포돌스키의 대체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정대세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폴커 핀케 전 단장과 달리 스탈레 솔바켄 감독은 정대세의 기량을 높이 사고 있지 않다. 정대세는 쾰른 이적 후 두 달 동안 고작 2경기에 교체 출전한 것이 전부다. 정대세는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반면 구자철은 31일 쾰른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구자철의 활약으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 강등권에서 탈출하며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14위 쾰른을 잡는다면 강등권에서 한발 더 달아날 수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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