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주-박삼용 감독, 심판보다 정확한 비디오판독 요청

입력 2012-04-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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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1-2012 V리그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 여자경기에서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왼쪽)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있다. 박삼용 감독(오른쪽). 수원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5일 저녁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1-2012 V리그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 여자경기에서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왼쪽)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있다. 박삼용 감독(오른쪽). 수원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고도의 카메라 기술은 프로배구 심판들의 입지를 좁게 하고 있다. 비디오만 돌려보면 1mm 오차까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오심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오심 하나에 승부가 뒤집힐 수도 있는 만큼 한국배구연맹(KOVO)은 비디오판독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5일 현대건설-인삼공사의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과 인삼공사 박삼용 감독이 적재적소에 비디오판독을 활용하며 오심을 잡아내 눈길을 끌었다. 황 감독은 1세트 9-5에서 인삼공사가 디그를 하기 전 볼이 코트에 닿았는데 심판이 지나치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황 감독의 눈이 정확했다. 인삼공사의 수비실패로 결정이 났다. 박 감독 역시 2세트 24-24에서 부심이 몬타뇨의 센터라인 침범을 지적하자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역시 박 감독의 판단이 맞았다. 몬타뇨는 센터라인 침범을 하지 않았다. 비디오판독 요청은 한 경기에 딱 1번만 가능하다. 찰나가 승부를 결정짓는 긴박한 상황에서 두 감독 모두 비디오판독에서만큼은 100점 만점의 판단을 내린 셈이다.

수원|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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