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속 그들, 오프라인 구애작전

입력 2012-04-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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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놀이 공간 조성과 스포츠 활용 사회공헌 활동, 유저 참여형 문화 행사 등 오프라인 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롯데자이언츠 홈경기에서 시구와 시타를 하고 있는 넥슨의 게임 캐릭터 다오(왼쪽)와 배찌. 사진제공|넥슨

■ 온라인 게임업체들, 바깥세상과 소통 러시 왜?

편견 해소·브랜드 홍보 ‘일석이조’
넥슨, 신개념 문화공간 ‘더놀자’오픈
다양한 콘텐츠 직접 만지고 체험도
엔씨, 신작 발표전 유저 초청 파티


디지털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온라인 게임’이 ‘오프라인 마당’으로 뛰쳐나오고 있다.

국내 주요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다양한 디지털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스포츠를 활용한 사회공헌 및 프로모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저 초청 행사도 기존의 일방적 정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게이머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참여형 행사’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업체들은 이를 통해 온라인 게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완화하는 동시에 회사와 게임 브랜드를 알리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넥슨.

4월 30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BCC)에 디지털 감성 놀이터 ‘더놀자’를 오픈한다. ‘더놀자’는 디지털을 스포츠와 예술, 놀이로 재해석 한 신개념 문화공간이다. 관람객은 130평의 공간에 구비된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다.

넥슨은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와의 공식 후원 계약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롯데의 홈구장에 넥슨 전용석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 도중 넥슨 게임 캐릭터와 롯데 마스코트가 함께 등장하는 3D 전광판 영상도 선보였다. 롯데의 홈 개막 2차전에는 인기 게임 ‘카트라이더’의 대표 캐릭터 다오와 배찌가 시구와 시타를 맡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엔씨소프트 신입사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창원지역 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달력을 제작하고 있다.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기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서비스를 앞두고 4월 21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유저 초청 행사 ‘The 2nd Soul Party’를 연다.

이번 행사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서비스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이 직접 참여해 공연과 전시를 벌이는 ‘유저 참여형 축제’라는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를 창단한 데 이어 공익재단을 설립하고 야구단 연고지 창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익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밖에 네오위즈게임즈는 21일 양준혁 야구재단과 함께 김응룡 전 삼성 감독이 참여하는 유소년 야구단 ‘피망 멘토리 야구단’을 창단할 예정이며, CJ E&M넷마블은 CJ도너스캠프와 공동으로 ‘마구마구 나눔 10번타자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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