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무실점 최고 구속 146km! 양현종 1군복귀 착착…SUN 활짝

입력 2012-04-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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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스포츠동아DB

무너진 KIA가 간절히 기다려온 또 한명 좌완 선발요원 양현종(24·사진)이 1군 복귀 시험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양현종은 27일 전남 강진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를 맞고, 볼넷 4개를 허용했지만 최고 시속 146km의 빠른 공으로 삼진 4개를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함께 시험했다. 제구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힘 있는 투구로 득점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5이닝 동안 던진 공도 75개로 비교적 경제적 피칭을 했다.

양현종의 부상은 KIA의 마운드 전력 구상 자체를 바꿔놓았을 정도로 내부적으로 큰 충격이었다. 외국인 좌완 불펜투수를 원했던 선동열 감독은 양현종이 시즌 초반 뛸 수 없게 되자 급히 좌완 선발 라미레즈를 뽑았다. 그리고 부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지며 KIA 마운드는 엉망진창이 됐다.

그만큼 양현종이 2군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복귀 전망을 밝게 하자 코칭스태프의 기대도 커졌다. 선 감독은 “양현종은 오늘 볼넷이 많았지만 그래도 힘 있는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당장 다음주에도 선발이 비어있는 경기가 있다. 양현종이 돌아오면 그래도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그에 따라 불펜도 보강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양현종은 한 차례 더 2군 경기에 등판한 뒤 이르면 5월 10일 1군에 돌아온다.

잠실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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