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 - 0 LG
승:유먼 패:임찬규
롯데가 ‘찬란한 4월’을 보냈다. 유먼의 완봉승과 강민호의 쐐기 2점포를 앞세워 LG를 꺾고 10승1무5패(승률 0.667), 1위로 4월을 마감했다. 1986년 0.684(13승1무6패·1위)에 이은 롯데의 역대 4월 팀 승률 2번째 호성적. 최근 3년간 4월이면 바닥을 헤맸던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다. 롯데는 4월 종료 시점 기준으로 2011년 7위, 2010년 6위, 2009년 8위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올해는 시범경기 꼴찌에 머무르며 포커스를 페넌트레이스에 정조준했고, 그 효과를 보고 있다. “게임은 잘 못 해도, 꾸역꾸역 이기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는 양승호 감독의 말처럼 ‘이기는 법’을 알아가고 있는 롯데다.
사직 | 김도헌 기자